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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신고 3분 전에도 “숨이 막혀서” 119에 ‘구조 신고’

2022-11-06 7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태원 참사는 밤 10시 15분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119 최초 신고 전화가 기준이었는데, 이제는 이 기록도 다 믿기 어려워졌습니다.<br><br>그보다 3분 전에 숨이 막힌다고 호소하다 끊어지는 119 신고가 있었습니다.<br><br> 구자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이태원 참사 당일 소방청이 밝힌 최초 신고 접수시각은 밤 10시 15분. <br> <br>그런데 3분 전에도 구조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밤 10시 12분 주변의 심한 소음 속에서 "이태원, 숨이 막혀가지고" "떨어뜨렸어요, 여보세요"라는 신고가 들어온 겁니다. <br><br>다만 이 신고는 구체적 상황이나 장소를 특정하지 못한 채 끊어졌습니다. <br> <br>소방청은 당일 밤 10시 15분 전에도 17건의 신고가 있었고, 이 가운데 이태원 사고 현장 관련 신고도 1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 <br> <br>소방청이 공개한 이날 녹취록에 따르면 저녁 7시 22분에는 이태원역 역무실에 기절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시작으로, 8시 57분과 58분에 술집과 클럽 근처에 쓰러진 사람이 있다는 신고도 들어왔습니다. <br><br>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수뇌부뿐만 아니라, 서울시와 용산구에서도 상부에 늑장 보고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<br><br>오늘 소방청은 서울시와 용산구에 상황을 통보한 시각을 공개했습니다.<br><br>밤 10시 15분 첫 신고를 접수한 뒤 서울시와 용산구에 각각 10시 28분과 29분에 통보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그런데 해외 출장 중이던 서울시장은 11시 20분, 용산구청장은 주민을 통해 10시 51분에 처음 보고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소방의 통보가 이뤄진 지 각각 52분, 22분 만입니다.<br> <br>서울시는 그러고도 36분이 더 지난 11시 56분에야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습니다.<br> <br>결국 소방 통보 이후 88분 만에 시민에게 알린 겁니다. <br> <br>참사 현장을 지켜보고 있던 용산구의 CCTV 관제센터도 규정 위반 의혹에 휩싸였습니다.<br><br>관제요원은 비상상황이 생기면 경찰서나 행정안전부 상황실로 상황을 전달해야 하는데 행안부는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김성호 /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] <br>"용산구 관제센터에서 저희 쪽 상황실로 상황을 보고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" <br> <br>경찰에 상황 전달이 됐는지는 감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정승호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구자준 기자 jajoonnea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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