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핵실험 미 중간선거 그냥 넘기나…도발 타이밍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중간선거가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8시 시작되지만, 아직까지 북한은 7차 핵실험을 감행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예상과는 다른 행보인데요.<br /><br />선거 당일에라도 핵실험을 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, 도발 시점을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초 중국의 당대회가 끝나고 미국의 중간선거가 진행되는 사이가 북한의 유력한 핵실험 타이밍으로 점쳐졌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던 북한이 지난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, ICBM을 발사하면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한국 시간으로 8일이 되면서 북한이 이번 중간선거는 그냥 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북한 입장에서 선거 한복판에 도발해야만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를 부각하며 미국에 압박 강도를 높일 수 있는데 이미 그 시기는 지났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제 중간선거가 끝난 뒤 대외적 명분을 찾아 핵실험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워싱턴DC 조야에서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싱크탱크 '불량국가 프로젝트'의 해리 카지아니스 대표는 "북한이 중간선거 이후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"며 "14일로 보도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출마 선언 전 도발이 있을 수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이달 중순이 '디데이'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특히,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 간 첫 대면 회담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, 국제사회에 충격을 극대화하기에 적합하다는 논리입니다.<br /><br />이 경우 자칫 중국의 반발을 사거나, 미국의 대북 강경책을 촉발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소형 핵탄두 실험 등 자신들의 필요나 내부 상황에 따라 자체적으로 핵실험 여부를 검토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"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기술적 필요성이 먼저이고, 두 번째가 정치적 측면에서의 타이밍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북한 #핵실험 #ICBM #미국_중간선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