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약저축 이자 6년여 만에 인상…정책대출도 인상 압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택청약저축 금리가 6년여 만에 2%대로 오릅니다.<br /><br />국민주택채권 금리도 함께 오를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이 자체는 반갑지만, 이렇게 되면 무주택 서민용 정책대출 금리도 인상 압박을 받는다는 게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09년 등장 후 가입자가 계속 늘어 8월 기준 예치금이 105조원에 달한 주택청약저축.<br /><br />국민 둘 중 한 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, 저금리 기조 속에 이자율이 계속 떨어지더니 지난 8월엔 사상 처음 가입자 수가 줄었습니다.<br /><br />2012년 연 4%였던 이자는 매년 떨어지다 2016년 8월 1.8%까지 떨어진 뒤 동결된 상황.<br /><br />최근 4~5%까지 오른 은행 금리와 차이가 너무 나다보니 청약통장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현상까지 빚어지고, 아예 증여하거나 상속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자 국토교통부가 이달 중 주택청약저축 금리를 2.1%로 올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6년여 만으로, 다음 달에는 국민주택채권 금리도 현재 1.0%에서 1.3%로 올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와의 격차 축소를 위해 인상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물론, 시장금리를 고려하면 인상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정부로서도 충분히 올릴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토부 관계자는 "청약저축과 국민주택채권 등을 바탕으로 주택도시기금을 조성해 서민들의 주택구입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, 이들 상품 금리를 올리면 '버팀목·디딤돌' 등의 대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국토부는 이들 무주택 서민용 정책대출 금리를 연말까지 동결할 방침이지만, 금리인상 속도가 워낙 빨라 내년 초에는 강한 금리 인상 압박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주택청약저축 #금리 #시중은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