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기월식 우주쇼 시작…'붉은 달'이 천왕성 가린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저녁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펼쳐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태양계의 7번째 행성인 천왕성이 달 뒤로 숨는 엄폐 현상도 조금 후에 시작됩니다.<br /><br />뉴스캐스터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신제인 캐스터.<br /><br />[캐스터]<br /><br />네, 국립과천과학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머리 위로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며 붉게 변하는 '개기 월식'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늘 밤은 붉은 달이 천왕성을 가리는 엄폐 현상도 동시에 볼 수 있는 특급 우주쇼가 일어납니다.<br /><br />천문쇼를 놓치지 않으려는 시민들은 기대감을 가득 안고 이곳 천문대를 방문해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후 6시 9분부터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기 시작하는 부분식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오후 7시 16분부터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기 시작해, 7시 59분에 '최대식'이 관측됩니다.<br /><br />오늘 저녁이 특별한 건 개기월식과 함께 천왕성 엄폐 현상도 같이 일어난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엄폐는 멀리 있는 천체가 가까이 있는 천체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을 말합니다.<br /><br />오후 8시 23분부터 9시 26분까지 약 한 시간 동안은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월식과 행성 엄폐가 동시에 관측되는 건 100년에 한두 번 정도 일어나며, 지난 200년 동안 단 네 번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는 3년 뒤인 2025년 9월 8일에 다음 개기월식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향후 200년 안에 두 천문 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일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과천과학관은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개기월식은 육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니까요.<br /><br />지금 탁 트인 동쪽 하늘을 한 번 올려다 보시는 건 어떨까요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연합뉴스TV 신제인입니다.<br /><br />#개기월식 #엄폐현상 #천왕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