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방서장 입건에 압수수색까지…소방당국 '당혹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대응에 나섰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이임재 전 용산서장 등과 함께 입건된 상황이죠.<br /><br />마찬가지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는데, 소방당국 안팎에선 당혹스럽단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소방당국의 부실대응 의혹을 향한 수사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데 이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용산소방서 등 7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당국 사이 긴급 상황이 제대로 공유되지 못해 피해가 커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관련 기록들을 면밀히 분석해 실제 대응 과정을 따져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참사 발생 전 두 건의 112 신고에 대한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이 있었지만, 확인 결과 위급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종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신고자 역시 현장에 소방의 업무보다도 경찰 쪽 업무라고 얘기해서 역걸기 한 결과도 역시 경찰에 통보를 했다, 그래서 종결지었다…"<br /><br />최 서장에 대해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특수본은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을 비롯한 119신고 처리와 구조 과정의 적절성, 실제 근무내용 등을 분석해 입건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함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소방당국 안팎에서는 첫 신고 접수 후 1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한 최 서장에게 적용된 혐의를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특히 경찰의 112 공동대응 요청이나 119 신고 등은 서울종합방재센터가 처리한 만큼 일선 소방서장과는 무관하단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특수본이 현재까지 알려진 의혹과는 다른 혐의를 포착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윗선으로의 수사 확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소방서장 #119신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