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 교육과정 '자유민주주의' 포함…'성소수자' 삭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교육부가 내후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2022년 개정교육과정을 행정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고교학점제 전면도입 상황 등에 따른 변화들이 반영됐는데, 역사사회 교과서에 '자유민주' 표현이 포함되고 '성차별' 용어가 빠진 점 등을 놓고서는 논란도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교육과정이 개정되면 교과목과 교과서가 바뀌고 교육 방향도 달라지게 됩니다.<br /><br />교육과정 전면 개정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, 코로나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,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에 따른 선택과목권 확대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고등학교는 앞으로 '학점기반 선택중심' 교육과정으로 편성·운영되고 정보수업 시수는 두 배로 늘어나게 됩니다.<br /><br />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학생들 발달 수준에 맞게 교과,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반영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회, 역사 교과목의 기술 방향이나 표현을 놓고서는 해묵은 이념논쟁이 또 한 번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최초 시안에서 빠졌던 '6·25 남침' 표현이 포함됐고, 대표적 이념 논쟁거리였던 '자유민주주의' 표현 문제와 관련해서도 '자유민주주의'와 '민주주의'를 모두 사용하는 것으로 결론 났습니다.<br /><br /> "자유민주주의는 헌법이 가지는 국가의 정체성과 관련된 기본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다. 민주주의는 대체로 독재정치에 항거하는 민주화과정을 얘기할 때 언급한다."<br /><br />주요 쟁점이었던 성 관련 용어도 수정, 보완됐습니다.<br /><br />현행 고교 통합사회의 경우, '사회적 소수자' 사례로 '장애인, 이주외국인, 성소수자'를 들었는데 이를 '성별, 연령, 인종, 국적,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는 사회 구성원'으로 변경했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교육과정 심의회와 국가교육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12월까지 새 교육과정을 확정 고시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교육과정 #성소수자 #자유민주주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