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회 고발에 남동생 논란…흔들리는 방역 컨트롤타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가 서류 제출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을 고발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.<br /><br />최근엔 남동생의 '누나 찬스' 논란도 번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는 7차 재유행이 시작됐는데 청장의 숱한 논란에 방역정책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취임 당시 바이오 주식을 보유하는 등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.<br /><br />국회의 주식 거래 내역 제출 요구에 사실상 응하지 않으면서 국회로부터 고발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 "위증과 정당한 사유 없이 서류 제출 요구 등을 거부한 사유로 백경란 증인을 검찰에 고발하고자 하는 것입니다.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."<br /><br />국회의 고발장이 검찰에 접수되면, 백 청장은 국회로부터 고발 당한 첫 질병청장이란 오명을 얻게 됩니다.<br /><br />최근 바이오기업에 사외이사로 지원한 남동생이 백 청장의 지위를 언급한 부분도 논란을 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방역 지표가 나날이 악화하는 가운데, 청장 개인 논란들로 질병청의 방역정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 독려나 방역정책이 국민이 호응을 얻을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.<br /><br /> "임명될 때부터 논란도 많았고 그랬는데 만약에 재판까지 하고 있다, 그럼 국민들이 신뢰나 정책적 안정감이나 이런 걸 갖겠습니까."<br /><br />국회에서의 증언·감정 등에 대한 법률에 따라 검찰은 고발장 접수 두 달 안에 수사를 끝내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재유행 대비에 매진해야 할 시기에, 방역수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, 기소되면 재판 준비까지 해야하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백 청장은 논란에 송구스럽다면서도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겠다며 사퇴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백경란 #이해충돌 #고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