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, ’참사 재발 방지’ 인파 관리 대책 TF 출범 <br />참사 발생 11일만…윤희근 경찰청장 "최선 다하겠다" <br />경찰, 이태원 ’참사·사고’ 용어 통일도 못해<br /><br /> <br />경찰이 이태원 참사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주최자 없는 대규모 행사에서 인파를 관리할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회의를 앞두고 만든 자료에는 처음에 있던 이태원 참사 관련 언급이 통째로 빠졌는데요. <br /> <br />참사인지 사고인지를 규정할 수가 없어 아예 빼버렸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이 군중관리, 공공안전 분야 등 민간 전문가 12명이 자문단으로 참여하는 인파 관리 대책 태스크포스(TF)를 출범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11일 만입니다. <br /> <br />첫 회의를 주재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선을 다해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희근 / 경찰청장 :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.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.] <br /> <br />그런데 이 같은 말이 무색하게 경찰은 이태원 참사로 불러야 할지, 아니면 사고라고 할지도 정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이 회의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. <br /> <br />'이태원 사고와 관련한 다중 밀집 인파 사고 예방' 회의자료라고 적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회의 직전 다시 배포한 보도자료에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언급이 모두 빠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'이태원 사고를 계기로 드러난 제도와 경찰의 현장조치 문제점을 살펴본다'고 한 부분도 통째로 사라지고, 대신 '인파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' 이란 말이 추가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관계자는 참사인지, 사고인지 아직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이 너무 앞서 나가는 것으로 보일까 봐 보도자료를 수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한덕수 국무총리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도 이미 '이태원 참사'라고 부르고 있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윤석열 / 대통령(지난 7일) : 정부는 이번 참사를 책임 있게 수습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윤 청장은 인파 관리 대책 회의를 마친 뒤 YTN 취재진과 만나, 보도자료 양을 줄이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을 덜어낸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자성하겠다고 밝힌 경찰. <br /> <br />용어 선정 때문에 이태원 참사 언... (중략)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0920582264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