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하원은 공화·상원 초접전…"절묘한 균형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, 상원은 여전히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대 격전지 중 하나였던 조지아는 끝내 결선투표까지 가게 되면서 최종 당선자는 다음 달 가려지게 됐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현재까지의 개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역시 상원이 승부처였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현재 상원은 총 100석 의석 가운데 민주, 공화당이 거의 동률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CNN은 48대 48로 분석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상원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조지아, 네다바, 애리조나, 위스콘신이 초접전을 이어가며 승패가 아직 결정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역시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혔던 펜실베이니아주는 당초 공화당 의석이었지만 민주당이 신승을 거두며 한 석을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선거 막판 화력을 집중했던 곳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조지아주의 경우 집계가 거의 끝난 가운데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진 피말리는 접전 끝에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으나 50% 이상 득표하지 못해 주법에 따라 다음 달 6일 결선투표를 거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상원 최종 결과 확정이 그 때까지 미뤄지게 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현지 언론에서는 지금의 50대 50 양분 구도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이 구도가 이어진다면 당연직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하게 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원은 공화당이 과반을 달성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미 NBC 방송은 하원 의석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19석을, 민주당이 216석을 각각 차지해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개표 상황을 토대로 한 CNN의 예측을 보면 공화당이 198석, 민주당이 178석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차기 하원의장이 유력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오늘 새벽 연설을 통해 하원 선거 승리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내일 일어나면 우리는 다수당이 되고 낸시 펠로시(미 하원의장)는 소수가 될 것입니다. 공화당은 미국인들이 요구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 위해 우리와 함께 할 의향이 있는 모든 사람과 협력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실제로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2018년 이후 4년 만에 하원 다수당이 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 바이든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집중적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기후변화 대응, 우크라이나 지원 등에 있어서 다른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당초 하원은 물론 상원도 공화당 승리 예측이 나오는 등 민주당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이 됐었죠.<br /><br />그런데 하원도 예상보다는 의석 차이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당초 하원은 공화당이 여유있게 앞서고 상원도 선거 막판 우세 분석이 나왔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하원은 턱걸이 과반 달성이 예측되고 상원도 박빙 접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그만큼 민주당이 예상보다는 선전했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한데요.<br /><br />여야간 권력 지형이 절묘하게 양분되며 균형을 맞추게 됐다는 게 외신의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"민주당이 고전할 것이란 전망을 뒤집었다"며 "트럼프가 지원한 공화당 후보들이 중요 격전지에서 뒤처졌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AP통신도 "민주당이 인플레이션를 비롯한 각종 악재에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선거 결과에서 균형점을 찾았다"고 평가했는데요.<br /><br />지난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정권 심판론이 높아지면서 숨죽여야 했던 '샤이 바이든' 지지층이 대거 투표장으로 몰려나온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