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철원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 열병, ASF가 처음으로 발병했습니다. <br /> <br />철원은 강원도에서 양돈 농가가 가장 많은 곳인데요. <br /> <br />이번에도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농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철원 민간인 통제선 앞에 자리한 마을. <br /> <br />농가 진입로는 막혔고, 내부에선 중장비가 땅을 팝니다. <br /> <br />키우던 돼지 5,000여 마리를 묻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이틀 새 어미 돼지 아홉 마리가 갑자기 죽었습니다. <br /> <br />검사 결과 아프리카 돼지 열병,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 김포 돼지 농가에서 ASF가 확인된 지 40여 일만으로 강원도에서는 12번째, 철원에서는 처음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농가 64곳이 있는 철원은 돼지 15만 마리를 키우는 강원 지역 최대 양돈 밀집 지역입니다. <br /> <br />감염 농가 주변 10km 이내에도 다른 돼지 농장 24곳이 몰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전체에 바이러스가 퍼진 상황에서 온갖 대책을 동원했지만, 감염을 막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춘 / 대한한돈협회 철원군지부장 : 새로 지은 지 얼마 안 된 농장에다가, 방역시설도 잘해놓고 운영을 잘하고 있는 농장인데…. 원인이 좀 파악돼야 우리도 거기에 맞춰서 대비할 텐데, 지금은 원인을 모르고 있으니까.] <br /> <br />감염 경로는 이번에도 불확실합니다. <br /> <br />철원 지역은 ASF 발생 초기인 2019년부터 군 장병과 엽사를 투입해 야생 멧돼지 포획을 대대적으로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료나 분뇨와 관련한 감염 가능 동선은 한두 곳이 아니라서 따지기조차 버겁습니다. <br /> <br />도축장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철원에 있는 유일한 돼지 도축장, ASF 농가 감염 발표 이후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ASF가 발생한 농가도 이 도축장을 이용했습니다. 관련 농가가 강원 북부 지역에 무려 78곳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감염 경로는 물론 확산 여부나 확산 범위를 가늠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벌써 수년째 뚜렷한 감염경로도, 예방 대책도 찾지 못하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, 정부는 매번 매몰 처분 마릿수가 적어 돼지고기 수급에 영향이 없다는 발표를 내놓고 있지만, 현장 농민들의 한숨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11023334083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