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이태원 참사 국정조사' 서명운동 나선 민주…여 "의회주의 포기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'이태원 참사 국정조사'에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한 민주당은 장외 여론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고, 국민의힘은 스스로 의회주의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당내 특위 활동에 박차를 가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야권 주도로 '이태원 참사'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본회의에 보고된 다음날, 민주당은 범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정조사와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이재명 대표는 "경찰의 수사를 기다릴 때가 아니다"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 국민의 도움을 받아서 직접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을 해야 될 때가 됐습니다."<br /><br />전국에서 서명운동을 펼치겠다며 장외 여론전에 시동을 건 셈인데, 국정조사의 정당성과 정부 책임론을 부각시키면서 여론을 통해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같은 장외 서명 운동에 "스스로 의회주의와 민주정당임을 포기한 것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"이 대표 스스로 '사법리스크'를 피해 국민의 주의를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제1당이 모든 문제를 장내에서 논의하고 해결해야지, 얼마 전까지 집권했던 당이 장외로 나가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을 것…"<br /><br />경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인 국민의힘은 대신 당내 특위가 나서 행안부와 경찰청의 참사 당일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가 주장한 '희생자 명단 공개'에 대해서도 여야는 날선 반응을 주고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"대법원이 5·18 민주화운동 유공자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적법하다 했고, 정부도 공개하지 않았다"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은 왜 공개돼야 하냐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정조사와 서명운동을 동참하고 있는 정의당도 "나와도 유족들 입장에서 나와야 하는 것"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국정조사 #서명운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