용산서 전 정보계장,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<br />"인파 우려 내부 보고서 삭제 관련 혐의점 포착" <br />"안 쓴 거로 하자는 회유도 있었다는 진술 확보" <br />피의자 입건·대기발령 조치 뒤 극단적 선택 추정<br /><br /> <br />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를 받아오던 서울 용산경찰서 전 정보과 계장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우려된다는 내부 보고서를 부당하게 삭제하도록 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지 닷새 만입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수유동에 있는 단독주택. <br /> <br />이곳에서 전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 모 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 씨를 입건한 지 닷새 만입니다. <br /> <br />특수본은 이번 핼러윈을 앞두고 작성된 용산경찰서 내부 보고서 원본이 참사 이후 컴퓨터에서 삭제된 것과 관련해 당시 정보과장과 정보계장의 혐의점을 포착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안전사고가 우려된단 내용의 보고서 원본이 삭제된 점을 확인하고, 작성자에게 "작성 자체를 없던 일로 하자"는 회유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상세히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특수본은 정 씨에게 직권남용과 증거인멸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입건하고, 정보관들을 잇달아 불러 '보고서 삭제와 회유' 의혹을 수사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 씨와 정보과장 모두 관련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전에도 서울지방경찰청 시스템에 보고가 올라가면 일선서 정보는 삭제해왔고 이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태원 참사 이후 대기발령 조치까지 내려진 정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수본은 국가에 헌신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도 보고서 삭제·회유 의혹과 관련해 정 씨에게 소환을 통보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부터 이태원 인파 보고서 삭제 의혹에 유독 집중하던 특수본으로서는 핵심 관계자가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더욱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1121443298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