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의 FTX.<br><br>세계 가상화폐거래소 가운데 세 번째 자산규모를 자랑했는데, 결국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.<br><br>부채가 66조 원.<br> <br> 올해 들어 파산 신청한 기업중에서 최고 액수로, 가상이 아닌 현실 금융시장 전체를 강타하는 충격입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 <br><br>[기자]<br> 1초당 광고 단가가 3억 원에 달하는 미국 슈퍼볼 경기에 등장한 가상화폐 거래소 중간광고. <br> <br>[래리 데이비드 / 미국 코미디언] <br>(FTX라는 겁니다. 가상화폐를 얻기 쉽고 안전한 방법이죠) 흠, 그런 거 같지 않은데요. <br><br> 한때 세계 3위 가상화폐거래소였던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 공개한 부채 규모만 최대 66조 원입니다. <br> <br>자체 발행 가상화폐를 담보로 대출받는 방식으로 몸집을 불린 FTX 계열사의 재무구조가 부실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객 자금 인출이 한꺼번에 몰리는 '뱅크런 사태'가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알렉스 제르딘 / 재무분석가] <br>뱅크런의 모습이 보입니다. FTX에 돈과 자산이 묶인 투자자들이 출금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입니다. <br> <br>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 인수를 포기하자 한때 80달러에 육박했던 FTX 자체 발행 가상화폐는 2달러까지 폭락했습니다. <br><br>'코인계의 JP 모건'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었던 서른 살의 FTX 창업자 샘 뱅크먼-프리드. <br> <br>[샘 뱅크먼-프리드 / FTX 창업자(지난 10월) <br>보시다시피 자산에 대한 법정 통화 가치가 올라가면 갈수록 디지털 자산의 매도 또한 촉발할 수 있을 겁니다. <br> <br>CEO에서 물러나며 "이 지경까지 온 것에 죄송하다"고 SNS에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> <br>FTX 관련 채권자는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가상화폐는 은행 예금처럼 보호 장치가 없어 가상화폐 산업에 충격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 FTX 파산 신청이 가상화폐 업계를 넘어 기관 투자자까지 연계돼 자칫 코인판 '리먼 사태'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