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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산구청장, 거짓말 탄로날 때마다 슬그머니 수정

2022-11-12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태원 참사 당일,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밝히는 ‘행적’이 사실상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. <br> <br>구청 홈페이지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올려놓고는, 거짓말 의혹이 불거지면 슬그머니 고치거나 아예 지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 대응과 늑장 대처 의혹을 사고 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. <br> <br>[박희영 / 서울 용산구청장 (지난 7일)] <br>"(그 책임이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입니까?) 여러 가지 지금 큰 희생이 난 것에 대한 제 마음의 책임입니다." <br> <br>참사 다음날 용산 구청 홈페이지에 올린 박 구청장의 동선입니다. <br><br>당초 박 구청장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지칭하다 이후 '구청장'으로 수정했습니다. <br><br>용산구청이 자정을 넘겨서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렸고 그나마 재난문자를 늑장 발송하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슬그머니 바꾼 겁니다. <br> <br>[김성호 /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(지난 10일)] <br>"용산구가 재난문자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재난문자를 빨리 보냈으면 좋겠다, 라는 독려의 의미로 재난문자를 보내라고 한 것입니다." <br> <br>참사 다음날 새벽 4시 30분 박 구청장이 '긴급대책회의를 주재했다'는 내용도 사라졌습니다. <br><br>참사 직후부터 다음날 오전 6시 35분까지 6차례 열린 소방당국의 상황판단회의에 정작 박 구청장이 한 차례도 참여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1, 2차 상황판단회의에는 보건소장이 참여했다며 어제 냈던 해명자료 역시, 보건소장이 해당 회의에 참석 통보조차 받지 못했다고 반박하자 곧바로 삭제됐습니다. <br> <br>용산구청은 "큰일을 겪다보니 사고 이후 일들을 제대로 기억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거짓 해명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황에서, 박 구청장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황규락 기자 rocku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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