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차 타고 가면서 이런 주의 표지판 많이 보시죠.<br> <br> 사람에게 길을 뺏긴 야생동물을 살리자는 의미도 있지만 차 앞에 뛰어든 동물과 부딪히면 인명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.<br> <br> 이른바 로드킬 사고. 실제로 맞닥뜨리면 얼마나 위험한지 배영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45인승 버스가 앞 유리창이 깨진 체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리조트 직원을 태우고 가던 통근 버스가 고라니와 충돌한 것입니다. <br> <br>이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 등 10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피하다가 친 거 같아요. 앞에 고라니가 있으니까 그걸 피하다가 핸들을 꺾은 거죠. 산비탈 쪽으로 차가 올라간 거고."<br> <br>이처럼 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여 죽는걸 '로드킬'이라고 합니다.<br><br>최근 3년 동안 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야생동물은 4만 마리 이상입니다. <br><br>이 가운데 고라니가 2만 9천여 마리로 3분의 2를 차지했고, 너구리와 노루 순이었습니다. <br><br>고양이나 다람쥐 등 작은 동물까지 포함하면 로드킬 사례는 10만 마리 이상이 될 걸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사고 지점은 주로 국도로 2만 9천 마리가 사고를 당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생태통로 구간을 늘리는 등 대응책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> <br>[송의근 /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] <br>"바닥 노면에 하수구를 설치하는 건데, 울타리를 설치하는 방식에 새로운 시설물을 적용하려고 합니다." <br> <br>운전 중 야생동물을 마주치면,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야 합니다. <br><br>주인도 없는 야생동물에 사고의 책임을 묻거나 배상받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. <br> <br>사고를 당한 운전자는 특정 보험 약관에 가입할 경우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