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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우 석 달 지났는데, '전쟁터' 산책로 더딘 복구...용인시 "국비 늦게 내려와서" / YTN

2022-11-13 19 Dailymotion

지난 8월 수도권을 덮친 기록적인 집중 폭우로 하천 변 산책로 등 공공시설 피해가 컸죠. <br /> <br />정부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석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산책로가 중간에 끊겨 절벽처럼 방치돼 있고, 돌과 흙바닥이 노출된 곳이 많은데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왜 그런 건지 임성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8월, 534mm 폭우가 쏟아졌던 경기 용인시 동천동의 하천입니다. <br /> <br />강 주변으로 자전거 도로 등 산책로가 무너져 내리면서 시설물은 사실상 초토화됐고, 끊어진 도로 위로는 폭포 같은 흙탕물이 빠른 속도로 계속 쏟아져 내립니다. <br /> <br />피해가 컸던 만큼 이 지역 일대는 공공시설 복구 사업비를 지원받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석 달이 흐른 지난달 말까지도 복구 작업은 지지부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천 변 보행로는 흙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, 유실된 도로 주변에는 변변한 안전시설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가 시작된 뒤 지자체는 산책로 주변에 안전 구조물을 추가로 설치했지만, 임시방편일 뿐 주민들은 여전히 보행로 대신 좁은 자전거 도로로 통행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인근 초등학생들의 등굣길과 가깝고, 출퇴근길로도 자주 이용되는 산책로인 만큼, 오랜 기간 복구가 안 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하천이라도 다른 지자체 관리 구간은 이미 정비가 완료됐다는 불만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김성웅 / 경기 용인시 동천동 : 유난히 거의 손을 안 대고 있는 상태예요. 이만큼 치운 것도 최근에 제일 늦게 저쪽 (경기 성남시) 분당 쪽은 거의 한 다음에 그제야 무너진 아스팔트 이런 것 치운 것도 훨씬 늦었고….] <br /> <br />용인시는 특별재난지역 복구 사업에서는 국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, 예상보다 늦은 지난달 말에서야 예산이 내려와 착공이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행정안전부는 8월 폭우와 9월 태풍 힌남노 관련 복구 재원이 한꺼번에 처리돼 다소 늦어진 측면이 있다면서도, 시급한 복구작업엔 지자체가 지방세를 먼저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신속한 복구가 목적이라는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무색하게 작업은 몇 달째 진척이 없는 상황. <br /> <br />주민들은 앞으로도 한동안 조마조마한 마음을 안고 위험한 발걸음을 옮겨야 합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성재 (lsj6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140518545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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