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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족 동의도 안 받고…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논란

2022-11-14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부 온라인 매체가 유족들 동의 없이 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 공개해 논란입니다. <br> <br>유시민 전 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 참여한 친민주당 성향의 매체인데요. <br> <br>이들은 진정한 애도를 위해서 공개한다고 했는데, 정작 유족들은 당황하고 있고 오히려 2차 가해 논란이 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정근 기자가 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노란색 포스터 위로 사람들의 이름이 가득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가나다순으로 실명이 적혀 있고, 외국인 이름도 하단에 포함돼 있습니다. <br>  <br>온라인 매체인 '민들레'와 '더탐사' 측이 오늘 홈페이지에 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 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달 초 기준 희생자 155명의 실명이 담긴 건데, 유가족의 동의는 없었습니다. <br><br>이들은 "유족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 대해 양해를 구한다"면서도 "이름 공개가 진정한 애도와 책임 규명에 기여하는 길"이라고 주장했습니다. <br><br>더탐사는 '청담동 술자리 의혹'을 제기한 바 있고, 민들레는 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해 최근 출범한 매체입니다. <br> <br>희생자 유족들은 채널A와의 통화에서 "명단 공개에 대해 전혀 모르고 있었다"며 "피해 소지가 있는 내용이 저희 모르게 공개될까 걱정된다"고 우려했습니다. <br><br>일방적인 명단 공개에 논란은 정치권으로 확장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] <br>"유족과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무단공개는 법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 <br>앞서 명단 공개를 요구해온 민주당에서도 적절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 <br> <br>[안호영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>"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지 않은 상태에서 공개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, 적절치 않다." <br> <br>이정미 정의당 대표는 '참담하다'는 입장을 밝혔고, 민변도 "유가족 동의 없는 명단공개에 깊은 우려를 표한다"는 성명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경찰 측은 유족 측에서 문제제기를 할 경우, 문제의 소지가 있을지 따져 보겠단 입장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박찬기 <br>영상편집: 김지균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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