낙하산에 20분 동안 매달린 엄마와 아들…시민들이 구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다에서 패러세일링을 즐기던 어머니와 아들이 강풍을 만나 공중에 20분 정도 매달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지나가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두 사람은 크게 다치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주말, 부산 기장군의 한 해수욕장입니다.<br /><br />보트 한 대가 해변으로 밀려오더니 멈추어 섭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보트에 있던 사람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해변을 걷던 사람들은 하나둘씩 하늘을 바라보고, 일부는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것을 깨닫고 보트 쪽으로 달려갑니다.<br /><br />사람들이 점점 많이 모이더니, 보트에 매달려 있던 밧줄을 당기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잠시 뒤, 노란 낙하산이 지상으로 내려옵니다.<br /><br />낙하산에는 40대 엄마와 10대 아들이 20여 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엄마와 아들은, 보트에 낙하산을 매달아 하늘로 날아오르는 '패러세일링'을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강풍을 만나 보트가 동력을 잃게 되면서 착지하지 못하고 하늘에 매달려 있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주변에 있던 경찰과 시민 등 20여 명이 도움을 줘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시민 몇 분이 이미 나와서 도와주고 계시더라고요. 배는 모래사장 앞까지 떠밀려와서 가로로 해서 전복될 위기에 있었고…"<br /><br />엄마와 아들은 저체온증과 타박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,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얼마 전에 이태원 사고가 났었잖아요. 가슴이 뛰면서 무작정 도와주러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#패러세일링 #보트_좌초 #일광해수욕장 #구조 #이태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