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상습 성폭행 혐의로 15년을 복역한 박병화, 최근 출소 뒤 경기도 화성에 거주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불안한 주민들이 박병화 퇴거 집회와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결국 거주지 주변에 박 씨의 동선을 감시하는 경찰 텐트 지자체 상황실이 설치됐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동네 골목에 설치된 게시판에 주민들이 쓴 메모가 빼곡합니다. <br> <br>지난달 31일 이 곳에 온 박병화의 거주를 반대한다는 내용입니다. <br> <br>박병화가 거주 중인 원룸 입구 앞엔 파란색 텐트가 설치됐습니다. <br> <br>경찰관 두 명이 상주해 24시간 박병화의 동선을 감시합니다. <br> <br>박병화가 거주하는 원룸 골목인데요. <br><br>앞으로는 경찰 치안센터가, 뒤로는 화성시의 안전 상황실이 설치됐습니다.<br> <br>주차장에 세워진 화성시 상황실에선 박병화가 사는 집 베란다 안까지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. <br> <br>거주지 주변에 CCTV도 32대나 추가로 달았지만, 주민들 불안은 여전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성범죄자 박병화는 지금 즉시 퇴거하라." <br> <br>박병화의 퇴거를 요구하는 집회도 연일 열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주민] <br>"너무 무섭잖아요. 더군다나 원룸촌인데. 성범죄자들을 다른 데로 이전해서 보고 지키고 이래야지, 이런 원룸촌에서 계속 사건이 벌어진다면 정말 분할 것 같아요 엄마로서." <br> <br>도보로 불과 2분 거리에 있는 대학교에선 박병화의 퇴거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이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[이성재 / 수원대 총학생회장] <br>"학생들이 기존에 살던 거주지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고 하는 피해랑 모든 책임을 학생들이 떠안는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." <br> <br>출소 이후 집에만 머물고 있는 박병화는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"최소 한 달간 외출 계획이 없다"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