FTX 파산 국내 피해도 속출…코인 규제 공감대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때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이던 FTX의 파산 신청 이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거래소는 안전할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피해도 나타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가상화폐 규제 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4일 증시에서 게임회사 컴투스의 주가는 15% 가까이 급락했습니다.<br /><br />파산 신청한 가상화폐거래소 미국 FTX에 자체 가상화폐 C2X를 상장한 데 따른 결과였습니다.<br /><br />FTX에서 거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투자자는 1만여 명, 이들 역시 피해는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피해는 FTX에서 직접 거래한 사람과 기업에 그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국내 5대 거래소 중 FTX 발행 코인 FTT를 상장한 고팍스와 코인원, 코빗이 오는 26일 이를 상장 폐지하기로 하면서 이들 거래소를 통해 거래한 국내 투자자들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위기가 가속화하자 다른 가상화폐들도 급락세입니다.<br /><br />이달초 3,000만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은 2,000만원 초반대로 곤두박질쳤고 이더리움 역시 230만원대에서 170만원 밑으로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1년 전 3조 달러에 육박했던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글로벌 긴축에 FTX 사태까지 겹치며 8,000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FTX 경영진이 고객돈을 자회사에 불법 지원하고 파산 후에도 8,7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사라진 것으로 드러나며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게 문제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, 여당의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 "가상자산 업자에 대한 이용자자산 보호 의무화와 자기 발행코인 등에 대한 불공정 거래 규제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국내 거래소들은 '우린 안전하다'고 주장하지만, 거래소들이 투자자들의 자산을 맡는 현 방식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비트코인 #이더리움 #가상화폐 #FTX_파산신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