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전에 처음으로 문을 여는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의 개원이 연기되면서 중증장애아동들의 치료와 교육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대전시가 병원 명칭에 후원 기업 이름을 뺀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번복하면서 공공성 훼손 우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70병상 규모로 대전에 건립 중인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입니다. <br /> <br />돌봄교실과 파견학급 등을 갖춰 중증장애 아동들이 재활 치료와 학교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공정률은 82%. <br /> <br />"애초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됐지만, 공정률이 계획에 못 미치면서 개원은 내년 3월로 연기됐습니다." <br /> <br />속이 타는 건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입니다. <br /> <br />2차례 개원 일정이 미뤄진 데다가 치료 프로그램 운영 계획이나 학사 일정 등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중증장애아동 학부모 ; 계획이라는 게 있잖아요. 다른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도 있고…. 이곳저곳 떠돌지 않고 치료를 하고 싶은데…. 세부적인 사항을 설명을 해주는 곳도 없이 두리뭉실하게…. 근데 무턱대고 지연만 되니까 답답하기도 하고…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병원 명칭이 '대전세종충남·넥슨후원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'으로 결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100억 원을 기부한 업체 이름을 넣기로 한 건데, 지난 3월 후원 기업 명칭을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지침이 변경된 것을 수용한 것이라고 대전시는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지용환 / 대전시 복지국장 : 국비 지원액보다 이상으로 기부 시에 그 기업의 명칭을 함께 적을 수 있다고 지침이 변경돼서 시달되었습니다.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존중 필요성도 종합 검토 반영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또, 올해 초 밀실 협약 등으로 논란이 된 협약서는 후원 업체와 수정해 다시 체결했다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전시가 후원 기업 이름을 빼겠다고 발표했다가 10개월 만에 번복하면서, 시민단체는 또다시 공공성 훼손을 우려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동석 / 사단법인 토닥토닥 이사장 : 넥슨이라는 이름을 거는 것이 이후에 지원을 (더) 받을 수 있다는 이런 이야기를 아까 하시는데 저는 이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. 넥슨의 이름을 거는 순간, 넥슨 말고 다른 기업들이 병원에 후원할까요?] <br /> <br />대전시는 학생들의 교육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상곤 (sklee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11506082546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