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수도권 3기 신도시가 첫 삽을 떴습니다. <br> <br>인천계양지구인데, 1만 7천 가구 규모입니다. <br> <br>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에 물꼬를 틀 거라는 기대감도 있지만, 안 그래도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 부채질하냐는 냉소적인 반응도 <br>있습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동쪽에 김포공항이, 서쪽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가 있는 인천계양지구.<br> <br>오늘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신도시 개발에 돌입했습니다. <br> <br>2019년 10월 지정된 3기 신도시 6곳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. <br> <br>[이원재 / 국토교통부 1차관] <br>"총 1만 7천 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, 21만 평의 일자리 공단이 조성될 계획으로 명품 자족 도시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속도를 못 내는 곳도 있습니다. <br><br>3기 신도시 중 가장 진척이 느린 고양창릉입니다. <br> <br>토지수용률은 아직 46%에 불과합니다.<br> <br>9월까지 보상을 끝내야 했지만 감정평가 선정부터 문화재까지 곳곳에서 제동이 걸린 겁니다. <br> <br>[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인근 주민] <br>"여기 계시는 분들은 거의 다 (보상)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." <br> <br>[고양창릉 주민대책위 관계자]<br>"이제 뭐 막바지고요." <br><br>하남교산은 토지보상을 마쳤고, 남양주 왕숙1은 74%, 왕숙2는 64%, 부천 대장은 70%까지 토지 보상이 진행됐습니다.<br> <br>정부는 어떻게든 내년 상반기에 5곳 모두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2027년까지 첫 입주 일정은 다 맞출 계획입니다. <br> <br>문제는 꽁꽁 얼어붙어 있는 부동산 시장입니다. <br> <br>수도권 미분양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4~5년 뒤 무려 17만 5천 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 시장 충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반면 지금부터 공급 폭탄을 준비해야 집값이 돌아서 급상승할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단 반론도 나옵니다. <br> <br>일단 정부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공급 물량을 신중하게 조절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