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에서도 고병원성 조류독감…겨울철 가축 방역 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 원주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벌써 3년째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조류독감까지 발생하면서 겨울철 동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원주의 한 산란계 농가로 방역 당국이 총출동했습니다.<br /><br />안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차단하고 곳곳에 소독약을 뿌립니다.<br /><br />지난 화요일 이 농가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돼 정밀 분석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1형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강원지역에서는 1년 9개월 만의 농가 발생입니다.<br /><br />해당 농장의 닭 7만 마리를 살처분했고 반경 10km 안에 있는 6곳의 전업농가에 대한 소독과 시료 채취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조류독감은 일반적으로 철새의 유입 경로인 서쪽부터 발생하는데 올해는 산발적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19일 경북 예천을 시작으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충북과 강원까지 올라왔습니다.<br /><br />시기도 예년보다 2주 정도 빠릅니다.<br /><br /> "세계적으로도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. 가까운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와 유사하게 이른 시기에 고병원성 AI가 가금농장에서 9건 발생되었습니다."<br /><br />3년째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 강원지역 최대 양돈 단지인 철원의 한 농가에서 감염 돼지가 나오는 등 지난 5월 이후 농장에서만 7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겨울은 멧돼지가 먹이를 찾으러 농가로 내려오고 철새의 이동도 많기 때문에 감염병에 더욱 취약합니다.<br /><br /> "봄, 가을보다는 소독 효과가 많이 떨어집니다. 우리가 방역하는 데 있어서 취약점이 많이 노출되는 시기이다 보니까 이런 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."<br /><br />방역당국은 농가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조류독감 #아프리카돼지열병 #감염병 #방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