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희생자 명단 공개' 여진…"민주당과 공모" "음모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인터넷 언론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5명의 실명을 공개했죠.<br /><br />정치권에선 이에 따른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희생자 명단 공개를 주장했던 민주당과의 공모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했고, 민주당은 음모론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한 인터넷 매체.<br /><br />사전에 유족들 동의를 구하지 않아 시민단체에 고발당했고, 경찰 수사까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에서 그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데, 국민의힘은 희생자 명단이 유출된 경로부터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명단 공개를 주장해온 민주당과 이 매체의 공모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'진정한 애도를 위해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' 외쳐왔던 민주당 인사들과의 연결고리가 밝혀진다면, 대국민 석고대죄로도 모자랄 것입니다."<br /><br />희생자 명단 공개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크자, 국민의힘은 '이태원 참사'로 인한 수세 국면을 뒤집기 위해 역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에 당장 응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기류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여당이 제기하는 '배후설'을 음모론이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희생자를 공개하지 않은 것을 '은폐'라고 주장하면서 유족의 동의를 전제로, 진정한 추모를 위해 희생자 명단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이어나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국정조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는데, 민주당은 연일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국회의장께서는) 금주 중으로 시한을 정해 교섭단체 대표들에게 국정조사 위원의 명단 제출을 공식 요청해주십시오."<br /><br />정의당은 국정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양당이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는 희생자 명단 공개 등을 정쟁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#인터넷언론 #이태원참사 #희생자명단 #실명공개 #배후설_음모론 #국정조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