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파트 실거래가 '쇼크'…강남도 10억씩 하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거래 절벽과 고금리가 아파트값을 빠르게 끌어내리고 있죠.<br /><br />이미 올해 들어 9월까지 실거래가지수 낙폭이 역대 최대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그간 집값 상승세를 주도해온 서울 강남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도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실제 거래 사례를 집계해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.<br /><br />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9월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8월보다 2.6 떨어진 131.6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하락률로는 1.95%입니다.<br /><br />올해들어 9월까지 누적 하락률은 7.14%, 2006년 조사 시작 이래 최대치로, 세계 금융 위기가 터진 2008년 같은 기간의 4.01% 보다도 큽니다.<br /><br />수도권만 놓고 보면 9월까지 누적 하락률이 10.46%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역시 같은 기간 역대 최대 낙폭입니다.<br /><br />지수 하락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 확실시됩니다.<br /><br />집계 중인 10월 잠정 실거래가지수는 전국, 수도권, 서울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.<br /><br /> "막상 올해 들어 부동산 규제 완화가 가시적으로 현실화되지 않았고 미국의 기준금리가 예상 외로 급하게 변동하면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서울 강남 아파트들도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재건축 최대어'로 꼽히지만 가격이 10억원 가까이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잠실 주공아파트 5단지 전용 76㎡는 10월 19억원에 거래돼 작년 최고가 대비 약 9억6천만원 낮아졌습니다.<br /><br />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㎡도 작년 최고가 대비 8억6천여만원 낮은 17억원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증여나 증여성 저가 거래가 일부 있을 수 있지만 당분간 지속될 고금리 앞에 집값은 반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아파트 #실거래가 #급락 #거래절벽 #고금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