英 가디언 "보안군 시민에 발포…사상자 미확인" <br />이란 경찰, 객실에서 여성 승객 경찰봉으로 구타 <br />이란, 여대생 의문사 이후 반정부 시위 확산<br /><br /> <br />지난 9월 히잡 문제로 의문사한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보안군이 이번에는 지하철 역사에서 시위를 벌이는 시민에게 총격을 가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임수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6일 공개된 이란 수도 테헤란의 지하철 역사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수많은 시민들이 운집해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가운데 한 시민이 히잡으로 보이는 천에 불을 붙입니다. <br /> <br />이때 갑자기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출구 쪽으로 한꺼번에 몰려갑니다. <br /> <br />여러 명이 황급히 대피하다가 서로 뒤엉켜 넘어지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열차 안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한 남자가 총을 들고 시민들을 위협하고 이에 놀란 여성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영국 가디언 등은 보안군이 시민을 향해 발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다른 영상에서는 경찰이 열차 객실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을 경찰봉으로 때리는 모습도 찍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에서는 두 달 전인 9월 16일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 국민들은 주로 저녁에 거리로 나와 독재 타도를 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'이란 휴먼 라이츠'는 지금까지 1만5천 명이 체포되고, 3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집계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앰네스티는 이 가운데 50명 정도가 미성년자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이란 법원은 국가 위해 혐의로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대 5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이란 당국은 교통 카메라에 찍힌 여성들을 대상으로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혀 히잡 착용을 더욱 엄격하게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수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수근 (sgl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11800590307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