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진상 구속심사 시작…"증자살인·삼인성호" 입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이죠.<br /><br />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법원에 출석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언론에 거의 노출된 적 없던 정 실장은 조금 전 법원에 출석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 실장은 검찰 수사를 향해, 여러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 진실로 믿게 된다는 뜻의 "증자살인, 삼인성호"라며, "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"이라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현 검찰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, 삼인성호입니다.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정 실장의 혐의는 총 4가지입니다.<br /><br />우선 지난 2013년부터 2020년 사이,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일하면서 '대장동 일당'에게서 1억 4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자 선정 대가로, 민간업자 김만배 씨의 지분 중 428억 원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민간업자에게 내부 비밀을 흘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로 뽑히게 하고, 지난해 9월 검찰 압수수색 직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버리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 실장의 구속 여부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정 실장이 구속되면 성남시장으로서 대장동·위례신도시 개발의 최종 결재권자였던 이 대표를 향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김 부원장 공소장에 민간업자들의 편의 요구가 정 실장 등을 통해 이 대표에게 전달돼 성남시 의사결정에 반영됐다고 적시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실장 압수수색영장에도 이 대표와 정 실장이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위례사업 현황 보고를 받으며,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 등을 사업자로 선정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한편 2019년 유 전 본부장에게 3천만 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서는 유 전 본부장이 입을 열었는데요.<br /><br />어제(17일) 취재진에 "정 실장이 집으로 오라고 해서 갔다"며 "계단으로 가면 몇 층으로 간지 안 나오니까 계단으로 올라갔다"고 밝힌 겁니다.<br /><br />정 실장 측은 "진실 하나만 믿고 있다"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충분한 인적·물적 증거를 확보했다며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만큼, 법원 판단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정진상 #구속심사 #증자살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