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렇게 덥다보니, 카타르는 경기장을 하나의 거대한 에어컨처럼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조현선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동에서의 첫 월드컵. <br> <br>선수나 관객에게 '폭염'은 넘어야 할 큰 산입니다. <br><br>관중석에 1시간 앉아 있으면 노트북 2대에서 발생하는 열이 축적돼 70g의 땀을 흘리게 됩니다. <br><br>그래서 카타르는 '에어컨 경기장'을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그라운드 잔디밭 위로, 관중석 의자 밑으로 수백 개의 바람구멍, 송풍구가 빼곡히 박혀 있습니다. <br><br>이 구멍들을 통해 찬 바람이 불어 나와 경기장 전체를 시원하게 합니다. <br><br>그럼 차가운 공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? <br> <br>경기장 근처에는 일종의 실외기 역할을 하는 '쿨링 센터'가 있습니다. <br> <br>[영상] <br>전기를 이용해 먼저 물을 차갑게 만들고, 이 물로 공기를 또 차갑게 식힙니다. <br> <br>이렇게 시원해진 공기가 지하에 설치한 관을 타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<br>지붕을 열어도 경기장 내부에서는 항상 20도 선의 온도가 유지되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우리 대표팀의 조별 예선전이 열리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등 대부분의 경기장이 이런 냉방 시스템을 가동합니다. <br> <br>이미 카타르 경기장을 이용해 본 대표팀 정우영은, 폭염 걱정은 안 합니다. <br> <br>[정우영 / 축구대표팀] <br>"9월쯤에 뛰었는데 쿨링 시스템도 엄청 잘 작동하고 경기하기에 되게 좋은 상태입니다." <br> <br>경기장 구조도 남다릅니다. <br> <br>경기장 지붕을 개폐식으로 설계해 더울 땐 그늘을 최대한 크게 만들수 있고, 건물 외관을 흰색으로 해 열을 덜 흡수하게끔 했습니다. <br> <br>이것만으로도 내부 온도가 5도 이상 떨어졌다고 전해집니다. <br> <br>폭염이란 큰 짐을 덜은 대표팀, 최고의 경기력을 기대해 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이능희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