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참사 당시, 초기 응급의료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큰데요, <br /> <br />정부가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쓰일 이동형 병원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훈련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신윤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"환자분 내리겠습니다. 하나둘셋!" <br /> <br />119 구조원들이 20대 남성을 이송해오자 응급실 의사가 즉각 조치에 나섭니다. <br /> <br />[중앙 재난의료지원팀 소속 의사 : 지금 어디가 제일 아프세요?] <br /> <br />[훈련 참가 모의 환자 : 왼쪽 골반이 아파요.] <br /> <br />이 환자는 컴퓨터 단층 촬영과 엑스레이 촬영 뒤 입원실로 옮겨졌지만, 교통사고로 출혈이 심한 여성환자는 수술이 결정돼 수술실로 이동됩니다. <br /> <br />이 상황은 다행히 실제가 아닌, 국립중앙의료원 중앙 재난의료지원팀의 훈련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여주에 컨테이너와 텐트 등으로 입원실과 수술실, 중환자실 등을 포함한 50병상 규모의 이동형 병원이 24시간 동안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진으로 다친 외상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현장에서 숨진 사망자에 고열이 나는 아기까지! <br /> <br />다양한 모의 환자들을 투입해 익숙지 않은 재난 상황을 실전처럼 점검해 보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장성우 / 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 전문의 : 어떤 게 부족한지 점검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. 이런 상황 자체가 그동안 저희가 대비하는 게 많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고….] <br /> <br />이동형 병원은 대테러, 전쟁, 자연재해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현장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5년 전 도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태원 참사 때는 권역별 DMAT이 출동했는데, 재난이나 사고가 더 장기화하고 커질 경우 중앙 DMAT이 출동해 이동형 병원을 전개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[김성중 /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: 훈련을 통하지 않으면 저희들도 혼란의 와중에 같이 휩싸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. 그래서 이런 훈련을 통해서 자기 역할을 잘 숙지해서 재난 상황에서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….] <br /> <br />정부는 이동형 병원 설치가 가능한 전국 각 지역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윤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윤정 (yjshin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2005530668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