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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입원 환자 전원 퇴원'...200병상 국립병원에 전문의 1명 / YTN

2022-11-20 1 Dailymotion

의사 부족에 따른 진료 공백 사태. <br /> <br />지방 병원이라면 다들 안고 있는 문제인데요. <br /> <br />이곳은 좀 더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병상만 200개인 국립병원인데 전문의는 딱 한 명, 입원 환자도 모두 내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춘천 외곽에 있는 병원입니다. <br /> <br />국립춘천병원, 나라에서 세운 강원도에서 유일한 정신질환 공공 의료기관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병원 최근 입원 환자를 모두 퇴원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도대체 이유가 뭘까요? <br /> <br />병원 1층 로비, 깔끔하고 화사합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한산해도 너무 한산합니다. <br /> <br />텅텅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직원은 있는데, 환자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2, 3층 병동 역시 마찬가지, 병상이 200개인데, 입원 환자 제로입니다. <br /> <br />모두 퇴원 조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환자를 볼 의사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[병원 관계자 : (의사가 몇 분이 계셔야 하는 거예요?) 원장님 빼고 7명. (지금은 한 분?) 한 분. (원장대행 한 분요?) 네.] <br /> <br />외래 진료도 축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담하던 의사가 떠나 환자 역시 진료나 약 처방을 위해 병원을 옮겨야 합니다. <br /> <br />권역 단위 국립병원이라 의사 빼고 상주 직원만 150여 명, 병원이 멈추니 직원이나 간호인력은 하루 시간 보내는 게 일입니다. <br /> <br />[병원 관계자 : 병동에서 환자를 보는 그 인력들이 지금 다른 걸 하고 있죠. 평상시 못한 교육이라든가 이런 걸….]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게 된 건 몇 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월 병원장 임기가 끝났는데, 새 원장을 찾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장 공석 이후 의사들도 하나둘 병원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남은 전문의는 이제 딱 한 명, 그나마도 조만간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전문의가 모두 사라지면 수련을 받을 수 없는 레지던트, 전공의들도 병원을 떠나야 합니다. <br /> <br />[병원 관계자 : 우리가 수련 병원이라서 (전문의가 없어) 수련 요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전공의들이 다른 데로 가야 해요.] <br /> <br />병원장과 전문의 모집,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여러 번 공고를 냈지만, 지원자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아무도 지방에 오려고 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민간 병원과 비교해 부족한 처우와 행정 업무 부담도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정신건강의학과 개원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공공 정신병원엔 남으려는 의사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군 복무를 하는 공보의라도 배정됐지만 공보의 수가 줄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병원 관계자 : 아예 문의 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12105340731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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