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-EU 인플레법 갈등…무역전쟁 재점화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두고 미국과 유럽연합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행정부 시절 무역전쟁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초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배터리를 만들려고 했던 테슬라는, 제조 장비를 미국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최대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은 미국 내 사업 확장을 발표했고, 글로벌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은 독일 내 생산량을 줄이고 텍사스 제철소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철강, 자동차, 배터리 등 업종을 중심으로 미국 내 생산을 늘리거나 아예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대당 최대 7천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 방식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, IRA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은 미국과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IRA에 따른 유럽의 차별을 없애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지만, 미국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협의가 지지부지한 상황이라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지난달 이 문제에 대해 강경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고, 유럽의회는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, 미국을 세계무역기구, WTO에 제소하고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유럽연합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서로 맞붙는 시나리오나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에 더 많은 파트너십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과 미국은 다음 달 5일 무역 기술협의회에서 이 사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어서, 실질적인 타협안이 나올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미국 #유럽연합 #무역전쟁 #IRA #인플레이션감축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