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집관족' 겨냥 조용한 마케팅…월드컵 기획전 풍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,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했습니다.<br /><br />4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인 만큼 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행사를 자제했던 유통 기업들도 집에서 TV로 경기를 응원하는 '집관족'을 위한 마케팅 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는 24일 한국 축구 대표팀과 우루과이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카타르 월드컵 한국 선수단의 경기 일정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이번 월드컵은 시차 탓에 한국 축구팀 경기가 늦은 밤과 새벽에 열리는 만큼, 집에서 경기를 보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태원 참사 뒤 형성된 행사 자제 분위기는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지만, 그래도 월드컵은 유통업계에서 놓칠 수 없는 호재.<br /><br />이에 발맞춰 대형마트들은 대형 TV 수요가 더 늘 것으로 보고 스포츠 경기 대표 효자 품목으로 꼽히는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 할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 11월 1일부터 20일까지 TV 매출이 전년 동기 간 대비 약 70% 이상 신장했습니다. 늘어나는 TV 수요에 발맞춰서 다양한 프리미엄 TV 행사를 준비했으며 고객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"<br /><br />편의점들은 일제히 '집관족'을 겨냥한 다양한 먹거리 제품에 할인과 증정 행사로 고객 잡기에 나섰고,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은 붉은색 응원 도구부터 축구용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기획전에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마지막 대목을 맞은 치킨업계는 야식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가맹점 영업시간 연장을 안내하고는 한편, 재료를 평소보다 2∼3배 이상 발주하는 등 월드컵 특수 잡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태원 참사로 어두웠던 분위기를 딛고 조심스럽게 마케팅을 재개한 유통 기업들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#카타르월드컵 #월드컵마케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