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금리·자금 경색 충격…자본 일부잠식 상장사만 9곳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급격한 금리 인상과 자금시장 경색으로 기업들의 재무 구조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스피 상장사 중에만 9곳이 부분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기업들이 백방으로 돈 구하기에 나서면서 경기가 더 힘들 내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자금 경색 충격이 가장 두드러진 기업은 롯데그룹입니다.<br /><br />롯데건설 자금난과 대규모 인수합병이 주원인입니다.<br /><br />롯데건설은 한 달 새 계열사에서 증자와 대출로 1조1,000억원을 급히 마련하더니 국내뿐 아니라 3,000억원대 사옥을 담보로 일본 미즈호은행에서도 대출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롯데건설 지원 외에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도 마련해야 하는 롯데케미칼은 1조1,000억원 유상증자에 나섰는데 롯데지주뿐 아니라 일본 롯데홀딩스도 자금 수혈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배터리 사업 확장에 나선 SK이노베이션은 순차입금이 2017년 1조3,000억원에서 9월 15조5,000억원으로 급증한 상황.<br /><br />이처럼 급전이 필요하거나 빚이 급증한 곳 외에 주요 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자본이 잠식된 코스피 상장사만 9곳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한화손해보험은 3분기 채권 재분류에 따른 일시적 현상까지 겹쳐 자본잠식률이 93.3%에 달했고, 티웨이항공은 66.9%, 아시아나항공은 57.3% 잠식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자금 시장 위축으로 기업들의 재무구조 악화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내년 같은 경우는 글로벌 경기 둔화가 본격화되는 한해이기 때문에 그에 따라 매출액이 줄고,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금리가 동반해서 상승하기 때문에 여건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따라 재무 건전성과 부실 위험지표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의 전이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롯데 #자금난 #SK이노베이션 #한화손해보험 #아시아나항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