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금융당국이 은행들에게 예금 금리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대출금리가 아닌 예금금리를 말이죠. <br> <br>대출 이자는 오르는데, 예금 금리 안 오르면 예대마진으로 은행만 배불리는 것 아니냐 생각이 드는데요. <br> <br>왜 그런 당부를 했는지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최근 시중은행 예금 최고 금리는 14년 만에 연 5%대를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47조 원 넘게 불어났을 정도. <br> <br>[박은영 / 경기 성남시] <br>"제가 사회 초년생이라 모아둔 돈은 많이 없지만 시중은행의 예금·적금 금리가 계속 오른다 하니까 저도 가입해서 돈을 불려야 할 지 고민입니다." <br><br>이런 흐름이 계속되자 최근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"예금금리 인상을 자제해달라"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돈이 시중은행의 고금리 예금에 쏠리면서 보험과 저축은행 등의 유동성이 급격히 줄기 때문. <br> <br>더 큰 문제는 대출금리도 따라 오른다는 겁니다. <br> <br>맡은 돈에 이자를 내주는 예금금리가 오르면 빌려준 돈에 대해 받는 대출금리도 같이 올릴 수밖에 없어섭니다. <br> <br>은행이 올 3분기까지 얻은 이자 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40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. <br> <br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] <br>"대출자 부담이 금융시장의 위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대금리차(예금과 대출 금리 차)의 확대를 제어하기 위한 노력은 <br>금리상승기에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." <br><br>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예금금리를 올리면서 1%포인트를 훌쩍 넘었던 은행권의 예대금리차는 지난달 소폭 줄었습니다. <br> <br>5대 시중 은행 중 NH농협은행만 1%p를 넘겼고, 나머지 은행들은 1%p 미만이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