특수본, 경찰 윗선수사 지지부진…'셀프수사' 한계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참사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핵심 수사 대상 중 하나가 경찰 지휘부인데요.<br /><br />그런데 경찰청 최정예라는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 인력과 관련 실무 지휘관을 대거 투입하고도 좀처럼 윗선 수사에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태원 참사 사흘 만에 출범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.<br /><br /> "경찰에게 맡겨진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읍참마속의 각오로 임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청장까지 성역 없는 수사를 하겠다는 방침에도 이후 3주째, 조직 내 윗선 수사는 지지부진합니다.<br /><br />경찰 최정예인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 출신 총경급 간부와 수사관을 대거 경찰 내부 전담 수사로 투입했지만, 윗선 소환이나 입건 등은 진척이 없습니다.<br /><br />핼러윈 인파에 따른 안전 우려가 담긴 용산서 정보보고서 묵살·삭제·회유 의혹 수사가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5일 용산서 전 정보과장 소환 이후 일주일이 넘었는데 윗선인 서울경찰청 전 정보부장은 아직 참고인 신분입니다.<br /><br />그사이 또 다른 피의자였던 용산서 전 정보계장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기동대 요청 의혹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 "(교통 기동대 외에 기동대 배치를 요청했다는 말씀이죠?)네, 그렇습니다."<br /><br />서울청은 "용산서로부터 경비기동대를 요청받은 사실이 없었다"며 반박하며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, 2주 전 압수수색까지 마친 특수본은 아직도 조사 중이란 입장입니다.<br /><br />특수본 관계자는 "단계를 밟아 수사 중"이라며 "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윗선 소환도 판단할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청장의 당일 행적을 비롯해 지휘부의 책임소재 역시 주요 수사 대상인 상황에서, 특수본이 셀프 수사 논란을 딛고 실제 성역 없는 수사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 #특수본 #중대범죄수사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