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임재·최성범 장시간 조사…구속 등 신병처리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소환해 장시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입건된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면서, 신병 처리 수위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한채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특수본에 출석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13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나와 입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소방 대응 2단계 발령이 늦어진 점에 대해선 "구조·구급 활동에 몰두하느라 못 걸었다"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응 2단계는 제가 안 걸어도 누구나 할 수 있고…."<br /><br />밤 10시까지 해밀톤 호텔 앞을 지켜야 했던 순찰조와 함께 현장을 이탈하고,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점과 관련해서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해밀톤 호텔 앞에서 고정 근무를 했다 하더라도 골목길 상황을 인식하지 못했을 거예요. (그럼 6시부터 10시 사이에는 네 분이 이태원안전센터에 있었다는 건지?) 이태원안전센터 차고 문 바깥에 있었어요."<br /><br />최 서장과 함께 입건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도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죄송합니다.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습니다."<br /><br />이 전 서장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사전에 대비하지 않고, 참사 현장에 뒤늦게 도착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수본은 '기동대 배치 요청'을 둘러싼 이 전 서장과 서울청의 진실 공방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6일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서장은 서울청에 두 차례 경비 기동대를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, 김광호 서울청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다시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 초기에 입건된 주요 피의자들이 잇따라 출석한 가운데, 특수본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.<br /><br />(1ch@yna.co.kr)<br /><br />#특수본 #이태원참사 #이임재 #최성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