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동산 침체에 가계빚 증가세 주춤…카드 대금은 늘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3분기 가계 빚이 또다시 늘어 1,870조원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경제 규모가 커지면 가계 빚은 늘게 마련이지만,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더불어 집 거래까지 얼어붙으면서 그 증가세가 주춤해지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은행이 집계한 9월 말 기준 국내 가계부채 총액은 1,870조6,000억원입니다.<br /><br />2분기보다 2조2,000억원이 늘었는데, 분기마다 수십조원씩 늘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증가세는 뚜렷하게 꺾였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어든데다 금리인상에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도 4분기째 감소한 영향입니다.<br /><br />가계대출만 놓고 보면 2분기보다 3,000억원이 줄었는데, 가계대출 잔액 감소는 올해 1분기 8,000억원 감소 이후 역대 두 번째입니다.<br /><br /> "작년에 신용대출을 받았었는데요. 그때가 2.8% 정도 수준이었는데 올해에는 금리가 많이 올라서 5.6%까지 올라서 그 대출을 상환을 했거든요."<br /><br />가계 대출은 다소 줄었지만, 거리두기 해제 이후 늘어난 소비 지출은 여전히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결제 전 카드 대금 같은 판매신용이 2조원 넘게 늘어 113조8,000억원으로 다시 역대 기록을 세운 겁니다.<br /><br />다만, 한은은 저금리를 발판으로 지난해까지 가계 빚이 폭증하던 것에 비하면 안정적인 흐름으로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금년 들어서 가계 신용 증가율이 한 자릿수대에 그치고 있습니다. 또한 증가세 자체도 둔화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종류에 상관없이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모두 7%를 넘어선 상태고 앞으로 더 오를 전망이라 신용 위험이 커질 우려가 높습니다.<br /><br />한은이 목요일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를 여는데 고물가와 1%p에 이르는 한미 격차 탓에 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기준금리 #신용대출 #주담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