딸 번호로 발신자 번호 조작한 뒤 아버지에 전화 <br />3,400만 원 송금 직전 경찰 출동해 피해 막아<br /><br /> <br />갑자기 딸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, 납치됐다고 울면 아빠는 어떤 마음일까요? <br /> <br />속지 마시길 바랍니다. 보이스 피싱입니다. <br /> <br />가족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마저 범죄로 이용됩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딸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. <br /> <br />긴가민가했지만 아버지는 우는 딸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버지 : 아이고, 우리 딸이 웬일이야?] <br />[딸 : 큰일 났어!] <br />[아버지 : 왜 사고 났어?] <br />[딸 : 아니 친구가…. 사채 돈을 빌렸는데, 내가 보증을 서줬어. 나 지금 지하 창고 같은데 끌려 왔어. 나보고 돈 내달래.] <br /> <br />그리고 이어진 그놈 목소리. <br /> <br />[보이스피싱 사기범 : 사채업자 이상철입니다. 제가 한 가지만 말씀드리지만, 아버님이 돈을 대신 갚으시면 따님이 머리털 한 끗 안 다치고 집으로 가게 됩니다. 근데 제가 오늘 돈을 못 보면 따님 몸속에 있는 콩팥 하나 떼서 돈으로 바꿀 겁니다.] <br /> <br />보이스피싱 사기단이 벌인 가짜 납치극. <br /> <br />딸 번호를 발신자 번호로 조작한 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. <br /> <br />편의점을 하는 아버지는 가게에 있던 통장을 찾아 현금 3,400만 원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아내가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지만, 딸이 납치됐다는 말에 아버지는 은행까지 찾아간 상태. <br /> <br />송금 직전, 딸은 무사하고 경찰이 보이스 피싱임을 확인시켜 줘 피해를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[박 모 씨 /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: 전화 받자마자 울면서 얘길 하는데 우는 끝머리가 딸 같기도 하고 잘 구별이 되지 않았어요. 딸이라고 믿었어요. 처음엔.] <br /> <br />사기범들은 불법 앱과 해킹 등으로 범행 대상 개인정보까지 수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발신번호를 조작해 가족이나 지인의 번호를 특정한 뒤 돈을 요구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,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12218361025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