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서해피격' 서훈 소환 예정…정점 향하는 검찰 수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당시 청와대 안보 라인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내일(23일)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서 전 실장은 앞서 이른바 '월북 몰이' 결론 지시 혐의를 부인했는데,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재인 정부 안보라인의 정점에 있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재작년 고 이대준 씨의 사망 이후 청와대 안보실 주도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'자진 월북 결론' 방침이 정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월북 정황과 배치되는 첩보를 삭제하도록 관계기관에 지시가 내려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 전 실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.<br /><br /> "근거 없이 월북으로 몰아간 적도 없고 그럴 이유도, 실익도 없습니다. 자료 삭제 지시,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검찰은 서 전 실장 소환 조사를 앞두고 혐의 입증을 위한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해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서 전 실장을 직속 보좌한 서주석 전 1차장을 사흘 연속 조사한 데 이어 당시 합동참모본부 정보융합 부장을 지낸 현역 A 소장을 부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A 소장을 상대로는 월북 정황과 배치되는 첩보들을 삭제한 경위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안보실의 지시 내지 관여 정도를 놓고서는 사건 관계자들의 진술이 다소 엇갈리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표류 가능성이 담긴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'첩보가 일선 부대에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내가 배포를 제한했다'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증거 은폐 등을 통해 월북 결론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받는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당시 해경 발표가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식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서 전 실장을 상대로 '월북 결론' 지시 여부와 안보실의 역할 등을 확인하는 한편, 마찬가지로 첩보 삭제 의혹을 받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#서훈 #서해피격 #월북몰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