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번 부주터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되고 있습니다. <br><br>고지서 보고 울상짓는 분들 많습니다.<br> <br>집값은 떨어지고 있는데 종부세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올랐습니다. <br> <br>1주택자 가운데 종부세를 내는 사람도 지난해보다 50%나 늘었습니다.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단지. <br> <br>작년에 올랐던 종합부동산세가 올해는 더 뛰었습니다. <br> <br>50만 원대였던 1주택자의 종부세가 올해는 80만 원을 넘어선 상황.<br> <br>서울 송파구 이 단지의 지난달 실거래가는 19억 850만 원. <br> <br>그런데 공시가는 이보다 비싼 19억 3700만 원입니다. <br> <br>집값보다 공시가가 높아 올해 종부세는 작년보다 20만 원 늘어난 177만 원입니다.<br> <br>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[박모 씨 / 서울 송파구 1주택자] <br>"지금 같은 시장 상황에선 이사 가는 것도 어렵고 단지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대서 세금만 그걸 기준으로 많이 나온다면 부담스럽죠." <br> <br>올해 종부세 대상자는 처음으로 1백만 명을 넘어선 122만 명. 1가구 1주택자만 해도 23만 명으로 작년보다 50%,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보다 542%나 증가했습니다.<br> <br>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세금을 특별공제해주는 법안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'부자감세'란 야당의 반대에 막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10만 명이 900억 원의 세금을 고스란히 내야 하는 상황. <br><br>국토부가 주최한 공청회에선 내년부터는 공시가 현실화 속도를 문재인 정부가 손대기 전인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잔 주장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[유선종 /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2022년 현실화율 수준만으론 부족하다 생각해서 현실화율을 이야기하기 전 단계 2020년 1월 1일 자 기준으로 조정하자." <br> <br>정부 역시 17년째 6억 원인 기본공제금액을 올리고 다주택자 중과세를 없애겠다고 밝혀 종부세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 논의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호영 한효준 <br>영상편집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