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용 목적의 성형은 원래 실손보험 적용 안 되는데요. <br> <br>실손보험을 이용해 성형수술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실손보험이 줄줄 새면서 보험료는 더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. <br> <br>강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의 한 병원. <br> <br>실손보험이 적용되는 비염 치료 상담을 받는데 코 성형을 함께 추천합니다. <br> <br>[A병원 직원] <br>"원래 (코) 성형을 하시면 400(만 원)에 부가세가 붙어요. 같이 하시면 250(만 원)까지." <br> <br>코끝에 연골을 넣어 콧구멍을 벌리는 비염 치료용 '비밸브 재건술'은 성형 효과도 있다며 특정 실손보험으로 할 것을 권유합니다. <br> <br>[B병원 직원] <br>"보험이 어디세요? 00이면 괜찮아요." <br> <br>가입자가 4000만 명에 달해 '제2의 건강보험'으로 불리는 실손보험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.<br><br>일부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로 자궁근종을 없애는 하이푸 시술에 부인과 성형 등을 끼워 1천만 원대에 팔고 있습니다. <br> <br>브로커를 통해 환자를 모집하는 불법 행위도 벌어집니다.<br><br>[전 보험 브로커] <br>"실비가 (1년에) 5000만 원까지 된다는 말이죠. 안과 수술을 했으니까 1천만 원, 하이푸 수술 들어가니까 2천만 원까지, 또 남아있으니까 코를 권장을 해서…." <br> <br>업계에 따르면 브로커 총책에 의료비의 최대 45%가 전달되고 이 금액을 다단계 알선책이 나눠 갖습니다.<br> <br>비용은 비급여 항목 진료비로 병원에서 자율로 정하는데 들쭉날쭉입니다.<br><br>하이푸는 50만 원에서 1600만 원.<br> <br>비밸브 재건술 수술비는 10만 원에서 1500만 원까지 고무줄이었습니다.<br> <br>손해보험사의 지난해 비급여 보험지급액은 3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상황.<br> <br>보험업계는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률 검토에 들어갔는데, 올해 14.2%를 올렸는데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선량한 가입자들이 보험료 폭탄을 떠안게 된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강유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이준희 이승헌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강유현 기자 yhka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