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·독, 미 인플레법 협상 성과 없으면 자체 지원책 마련키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유럽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두고 미국과 협상을 벌인적 있다고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.<br /><br />프랑스와 독일은 협상 성과가 없으면 자구책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, IRA 협상에 성과가 없다면 유럽 산업을 보호할 조치를 마련하겠다"<br /><br />현지시간 22일 프랑스와 독일의 경제부 장관은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유럽이 '마지막 모히칸'이 돼선 안됩니다. 우리는 유럽의 산업적 이익을 보다 확고하고, 강하고, 빠르게 지켜내야만 합니다."<br /><br />유럽연합은 미국과 태스크포스를 꾸려 IRA에 따른 유럽의 차별을 없애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지만, 미국 측의 소극적 태도로 인해 논의는 지지부지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, 다음달 5일 열리는 무역기술협의회에서도 별다른 진척이 없다면 자체 지원책을 내놓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는 지난달 양국 정상이 IRA 문제에 강경 대응하기로 한데 이은 후속조치입니다.<br /><br />르메르 장관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EU 차원에서 유럽 제조사에 보조금을 주는 '유럽산 우선 구매법'을 제정해 맞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는 IRA 해당 조항을 없애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, 일단 유럽 기업의 면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전통적으로 미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는 걸 꺼려온 독일 역시 유럽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조만간 미국 국빈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직접 이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미국_인플레법 #IRA협상 #프랑스 #독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