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고랜드 사태 보증액 마련…불씨된 회생 신청 고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가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를 초래한 중도개발공사의 빚을 갚기 위해 수립한 예산안이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남은 절차도 큰 문제 없이 진행될 전망인데 이제는 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에 대한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강원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가 산업국 소관의 제2차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가 지급보증을 선 중도개발공사의 빚 2,050억 원이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의회 남은 절차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중도개발공사 지급 보증액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이 본회의의 문턱도 무사히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다음 달 15일로 예정된 강원도의 채무 변제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로써 강원도가 중도개발공사에 대해 법원 회생 신청 계획을 발표하며 불거진 논란도 정리가 돼 가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기업 회생을 통해 중도개발공사가 스스로 채무를 갚게 하거나, 보증채무를 줄이겠다는 강원도의 계획은 사실상 물 건너갔습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제 와서 회생 신청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갚는데 뭐하러 회생 신청을 합니까? 채무 변제를 다 했는데 회생 신청을 하는 이유가 뭡니까? 하는 게 너무 웃긴 거 아니에요? 이거 뭐 하러 해요."<br /><br />강원도는 여전히 회생 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하지만 시급성이 사라진 만큼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지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인수 기업을 발굴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최초에 저희가 회생 신청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그 시점하고 좀 달라진 게 있어서 굉장히 신중하게 신청을 해야 되겠다…"<br /><br />야심 차게 발표했던 강원도의 회생 신청 계획이 힘을 잃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국내 자금시장의 혼란만 초래한 정책적 오판이라는 비난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레고랜드 #중도개발공사 #채무 #회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