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의 엄격한 제로코로나 방역 조치가 폭력으로까지 변질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민의 팔을 꺾고 무릎으로 목을 짓누르는 방역 요원의 모습도 공개돼 논란이 커졌습니다.<br>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공안 네 명이 한 남성을 건물 벽으로 몰아세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벽 보고 서! 벽 보고 서! 벽에 손 올려! 이게 우리 일이야!" <br> <br> 공안들은 남성의 몸을 수색하다가 거칠게 팔을 꺾어 넘어뜨리더니 무릎으로 목을 짓누릅니다. <br> <br>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호텔에 격리중이던 남성이 약을 사려고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자, 공안이 흉기소지자를 제압하듯 물리력을 사용한 겁니다. <br> <br>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배달 음식을 가지러 갔다는 이유로 여성 2명이 손발이 묶이고 무릎을 꿇은 영상까지 확산돼 시민들의 분노는 커졌습니다. <br> <br> 폭력을 쓰는 방역요원들을 고발하는 영상이 곳곳에서 퍼지자 일부 지역에선 검사 중단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도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 신규 감염자가 이틀 연속 1천 명대를 기록한 베이징에선 방역이 더욱 강화되고 인적은 끊겼습니다. <br> <br>[후샹 / 중국 국가질병통제국 2급 순시원] <br>"일부 지방은 지난 3년 이래 가장 심각하고 복잡한 상황에 직면했습니다." <br> <br> 당국은 지난 11일부터 무차별 방역을 자제하고 정밀 방역을 하겠다고 지침을 내렸지만 감염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이태희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