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조 특위 첫 회의 불발…대검 포함 여부 충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여야가 어제 극적으로 합의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, 무슨 문제가 생긴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가 여야 의견차로 개의도 못한 채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활동기간과 조사 대상 등을 합의한 만큼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할 국정조사 계획서의 세부안을 정리하는 회의였는데요.<br /><br />여당 위원들이 회의 30분 전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서 빼달라고 요구하며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민주당이 사건과 관련 없는 대검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국조가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고, 이는 이재명 대표 방탄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여당의 요청으로 조사 대상에서 법무부와 경호처를 빼고 대검찰청만 포함시키기로 이미 합의가 됐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영향으로 참사 당일 마약 단속에 집중하고 질서 관리엔 소홀했다며 대검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"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많이 양보했는데 정쟁으로 흐를 걸 알면서 그대로 진행하긴 어렵다"며 국조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"대표도 아닌 평의원들이 압박해 여야 합의 사항을 번복하려 한다는 게 가능하냐"며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가 미뤄질 수밖에 없었겠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오후 4시로 미뤘습니다.<br /><br />국정조사 특위 여야 간사는 오전 회의가 파행된 뒤로 계속해서 협의를 이어갔고 2시부터 다시 만나서 이야기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은 야당이 단독으로라도 국조 계획서를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날인 만큼 최대한 이견차를 좁혀보려는 시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야가 합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.<br /><br />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교흥 의원은 "합의가 안되면 야3당 합의안대로 가야하지 않겠냐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오전 내내 신경전을 이어갔는데요.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국정조사도 이전에 실패했던 국정조사들처럼 정쟁으로 흐르거나 과장된 당리당략에 머무르지 않길 (바라고..)."<br /><br /> "국민의힘이 시간끌기 전술이나 증인채택 방해 등 정부 방패막이를 자처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특위에서 끝내 합의가 안되면 다시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에 나서야 할 수도 있는데, 이마저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국정조사특위_파행 #대검찰청 #국회_본회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