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국조 특위 막판 진통…대검 포함 여부 충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가 오후 2시에서 4시로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여야가 조사 대상을 놓고 막판에 이견을 보였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본회의 오후 4시로 연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 본회의가 잠시 후 4시에 열립니다.<br /><br />오늘 본회의의 첫 번째 안건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를 승인하는 건입니다.<br /><br />당초 본회의는 2시에 열렸어야 하지만 오전에 국조 특별위원회 첫 회의가 파행하며 계획서를 작성하지 못해 2시간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여당 위원들은 회의 직전 대검찰청을 국정조사 대상에서 빼야한다고 야당에 요구하며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경찰의 마약 수사와 아무 관련 없는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 넣자는 건 결국 이재명 대표 방탄용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영향으로 경찰이 참사 당일 마약 단속에 집중하고 질서 관리엔 소홀했다며 대검도 들여다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조사대상에서 법무부와 경호처는 빼고 대검찰청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단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"대표도 아닌 평의원들이 압박해 여야 합의 사항을 번복하려 한다는 게 가능하냐"며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는데요.<br /><br />여당은 조사 범위와 목적은 실무진인 특위에서 간사간 협상을 통해 결정하고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는 사안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본회의 직전에 이견 조율을 놓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우선 국민의힘은 2시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조사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의총에서 국정조사 협상을 원내대표단에 위임하기로 했지만 전날 합의 내용을 놓고 일부 문제제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법제사법위원장인 김도읍 의원은 의총에 앞서 "대검과 경찰의 마약 수사의 연결고리가 없는데 왜 조사 대상기관에 들어가냐고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입장도 확고합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놓고 여당과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오늘인 24일에는 야3당 단독으로라도 국조 계획서를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 사무처행정실에 국조 특위 전체회의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교흥 의원은 "합의가 안되면 야3당 합의안대로 가야하지 않겠냐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원은 백번 양보해서 마약과 관련된 부서의 장만 부르겠다고 제안했지만 여당이 위원들 질문도 마약에 한정하라고 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#국정조사 #이태원참사 #대검찰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