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참사 국조 계획서 국회 통과…갈등 불씨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늘부터 곧바로 활동을 시작하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재석의원 254명 중 찬성 220명, 반대 13명, 기권 21명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찬성표를 던졌고요.<br /><br />이미 여야 합의가 끝난 만큼 여당 의원들도 대부분 찬성했지만 장제원·윤한홍 의원 등 12명은 반대에 투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늘부터 45일 동안 국정조사에 돌입하고, 기관 보고나 현장 검증 등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끝난 뒤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조사대상 기관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과 국무총리실, 대검찰청 등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계획서에 담겼습니다.<br /><br />특위의 여당 의원들은 대검찰청을 대상 기관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했었는데요.<br /><br />여야 협의 끝에 조사 대상은 대검찰청 마약 담당부서로 한정하고, 질의 내용도 마약 단속이 이태원 참사에 미친 영향을 밝히는 데에만 주력하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막판까지 협상에 애를 먹었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도 신경전이 계속될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본회의는 2시에 열렸어야 하지만 오전에 국조 특위 첫 회의가 파행한 탓에 2시간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여당 위원들은 회의 직전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서 빼야한다고 야당에 요구하며 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참사 당일 경찰이 마약 단속에 집중하느라 질서 관리에 소홀했다고 지적하는데 이는 대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은 참사 며칠 전 윤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대검도 들여다봐야한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의원총회를 연 뒤 "법조인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아무 관련 없는 대검을 끌고 들어가는 건 정쟁 의도라는 이의 제기가 있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조사대상은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이미 합의를 끝낸 사안인 만큼 대검 증인을 마약 전담부서장으로 한정하는 선에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국정조사에 합의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데요.<br /><br />본회의 의결을 거쳐 조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놓은 만큼 국조 종료시점이 되면 다시 한번 맞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국정조사 #본회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