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에 있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공장에서 근로자와 경찰 사이에 큰 충돌이 발생했습니다.<br><br>엄격한 봉쇄 조치에 임금도 주지 않자 근로자의 불만이 폭발한 것입니다.<br><br>염정원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컴컴한 저녁 오성홍기를 앞세운 근로자들이 통채로 뜯은 가벽을 방패 삼아 전진합니다.<br> <br>철제 펜스와 막대기는 머리 위로 날아갑니다. <br> <br> 충돌은 낮에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우리는 집에 가야합니다! 우리는 집에 가야합니다!" <br> <br>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성 폭스콘 공장에서, 엄격한 봉쇄와 임금에 불만을 품은 근로자들의 시위가 폭력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 앞서 강력한 봉쇄 정책을 견디지 못한 근로자들이 집단 탈출하자, 회사 측은 복귀하는 근로자에게 특별 상여금을 약속했고 인력도 추가로 채용했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 임금 미지급이 이어졌고 근무 환경도 개선되지 않아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한 겁니다.<br><br>[현장음] <br>"싸움이 벌어졌습니다! (경찰이) 사람을 때렸습니다!" <br> <br>회사 측은 시위를 벌인 신규 채용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즉시 사직하고 공장을 떠나면 1만 위안, 우리돈 186만 원을 바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홍콩 언론이 전했습니다. <br><br> 그제 중국의 신규 감염자 수는 3만 명에 근접해 상하이가 봉쇄됐던 지난 4월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. <br> <br> 이달 초 정밀 방역을 내세우며 봉쇄 수위를 낮췄던 당국이 갑자기 빨라진 감염 확산 속도에 무차별 방역으로 돌아섰고 일부 지역에선 격렬한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최동훈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