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막말을 쏟아냈습니다.<br> <br>'서울이 자신들의 과녁'이란 협박도 했는데요. <br> <br>강도 높은 도발을 하기에 앞서서, 명분 쌓기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막말은 지난 8월 대북 비핵화 계획인 '담대한 구상' 발표 직후 "그 인간 자체가 싫다"고 말한 이후 3개월 만입니다. <br> <br>오늘 담화에선 한미의 대북 독자제재 움직임에 반발하며 윤 대통령을 '천치 바보'라고 표현하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.<br> <br>김 부부장은 이어 문재인 정부 때와 비교하며 "그 때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"는 말로 도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<br> <br>올들어 북한 수뇌부의 대미·대남 비난 담화는 이번까지 모두 17건, 최근 3년 중 가장 많습니다.<br> <br>북한 비난 담화의 끝은 도발입니다. <br> <br>2019년 8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소대가리라고 비난한 직후 단거리 미사일을 쐈고, 2020년 3차례의 담화 뒤에는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17일 최선희 외무상의 한미 확장억제 비난 성명도 미사일 발사로 이어졌습니다.<br><br>전문가들은 북한이 2017년 장거리 미사일 화성-15형 발사를 기념하는 로켓공업절인 29일을 전후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우려합니다. <br> <br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] <br>"긴장을 조성하기 위한 말폭탄 성격을 가지고, 고강도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도 동시에 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." <br> <br>통일부는 북한이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않고 저급한 막말로 비난해 개탄스럽다며 한반도 긴장 상태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려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이혜리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