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멘트·철강 등 수송 차질…둔촌주공 타설작업 중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화물연대 총파업 여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시멘트가 필요한 건설업계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영향이 철강 등 주요 타 업종으로까지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초 분양을 앞두고 작업이 한창이어야 하는데요.<br /><br />어제(24일)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공급이 차질을 빚어 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붓는 타설 작업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건설사 관계자들은 지난 오봉역 사고 이후 시멘트 물량 공급을 화물차에 많이 의존했는데, 이번 파업으로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파업이 장기화되면 향후 분양 등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냔 우려 섞인 전망까지 나옵니다.<br /><br /> "시멘트 자체가 공급이 안 되다 보니까 레미콘 골조 공정은 못 하고 있는 상황이죠. 해상 얘기도 조금 있고 하지만 그렇게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고요…"<br /><br />정부는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업종별 현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시멘트·철강 분야의 경우 주요 업체별로 출하 차질이 발생했고, 그 외 주요 업종에서는 아직 유의미한 규모의 피해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제계가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는데,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고물가·고환율·고금리의 복합위기 상황에서 파업이 지속되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, 전국경제인연합회, 무역협회 등 경제 단체는 사흘째 공동성명을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단체는 "물류비 급등으로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안전 운임제를 폐지해야 한다"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10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도 입장문을 통해 "화물연대 총파업이 영세 기업의 경영난을 가중할 것"이라며 "운송거부를 철회하라"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8일간 약 2조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. 이번 파업이 얼마나 길어질지, 경제계가 우려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둔촌주공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화물연대 #총파업 #안전운임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